
친이(친이명박)계인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8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, '세종시 유치'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.
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'과학비즈니스벨트, 어디로 가야하나'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"자족기능이 의문시되는 세종시에 과학 비즈니스 벨트를 유치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보해야 한다"는 취지의 발언을 할 예정이다.
또 세종시의 과학비즈니스 벨트 유치와 관련, "세종시 인근의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자연스럽게 과학 벨트와 연계돼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비견되는 과학기술의 메카가 될 수 있다"며 환경적 요인의 강점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.
앞서 지난 10일 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"우리는 세종시 추진에 대해 원안대로 가면 자족도시가 불안하고 심지어 유령도시가 된다고 했었지만 결국 원안대로 추진되고 있다"며 "유령도시로 방치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. 과학벨트를 세종시에 넣으면 세종시가 자족도시도 되고 인근 대덕·오송단지와 연계해 과학벨트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최적지역이라 생각한다"고 주장했었다.
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나경원·박성효 최고위원, 성균관대 김도년 교수, 충남대 오덕성 교수, 김진범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, 안종석 前 (사)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회장, 허재완 (사)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, 박방주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.